[MiNT Camera] Rollei 35 AF 샘플과 후기 #2
필름 : 코닥골드200
화질
주변부 화질은 소형 P&S치고는 봐줄 만하고 가격을 생각했을 땐 아쉽다.
- P&S에 바라면 너무 과하지만 주변부 화질이 좋지 않다.
- 그래도 이 가격이면 Contax T3 화질은 되어야 하지 않나?
- 역광 플레어가 산만하다.
Auto Focus
라이다 AF 모듈의 검출 성능은
패시브 AF(셔터 버튼을 누른 후 AF 초점을 맞추고 리프 셔터가 동작)들의 똑딱이들보단 좋은 편이고
액티브 AF(반셔터 시 AF로 초점을 잡게되고 셔터 버튼을 누르면 리프셔터가 동작) 똑딱이들과 비교해 보아도 비슷한 수준인데..
비교 대상이 2000년대 초반 카메라들인 걸 감안하면 조금 아쉽긴 하다.
조리개를 최대 개방했을때는 초점이 피사체에 명확하게 맞아 보이는 샷을 찾긴 힘들다.
모터가 존 구간대별로 이동하는 것 같다.
조작감
셔터 랙이 존재한다. 똑딱이 디카 찍던 시절 감으로 찍으면 감내할 만한 수준이긴 한데
문제는 셔터감이 일정치 않다.
빌드퀄리티와도 연관된 문제인데 셔터 텐션, 버티는 압력이 조금 일정치 않은 느낌이다.
아마도 어드밴스드 레버를 이용해 셔터 장전 후 셔터버튼이 올라오는 구조 때문일 텐데 사용자를 위한 배려이지만 완성도가 떨어짐이 아쉽다.
Build Quality
롤라이35 원작 보다는 아무래도 무게감에서 오는 가벼움이 있다.
사실 카메라는 처음 만졌을 때 느껴지는 촉감과 무게가
'단단하고 견고한 카메라' 라는 첫인상에 크게 좌우하는 편이다.
민트사의 복각인 롤라이35AF는 오리지날보다 아무래도 좀 더 가벼운데
실제로도 내부에 플라스틱이 많이 들어갔을 것이다.
타겟 층이 가볍게 즐기는 취미 사진가들을 위한 용도이니 납득할 수밖에 없다.
다만 상판과 하판의 분리 후 조립 과정이 정교하고 깔끔하게 조작되지 않는다.
분명 누가 조작하더라도 최소 30초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어서
촬영시 걸어가면서 필름을 장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어드밴스드 레버의 텐션이 오리지날보다 비어있는 느낌이 들고
엄지손가락 피부에 아프게 자극을 주어 장전하는 맛이 덜하다.
캐주얼한 복각에 너무 과하게 요구하는게 아닌가 물어보겠지만 120만원짜리 카메라다.
결론
그래서 안살 것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이런 모든 점을 이미 알고 있었더라고 해도 구매했을 것이다.
어찌 되었던 현시대에 신형, AF, 수동조작 가능한 예쁜 카메라는 롤라이35AF가 유일하니까.
'인포 > 사진과 카메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NT Camera] Rollei 35AF 개봉기 #1 (4) | 2024.11.04 |
---|---|
사용기 예고 - Fujifilm X-T1 (0) | 2023.11.13 |
[사용기] Ricoh GR2를 보내며 (0) | 2023.11.06 |
G1, G1, G1 Contax G1 (5) | 2007.04.17 |
제주에서 사진찍다. -EOS 66 사용기 (1) | 2007.03.1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MiNT Camera] Rollei 35AF 개봉기 #1
[MiNT Camera] Rollei 35AF 개봉기 #1
2024.11.04 -
사용기 예고 - Fujifilm X-T1
사용기 예고 - Fujifilm X-T1
2023.11.13 -
[사용기] Ricoh GR2를 보내며
[사용기] Ricoh GR2를 보내며
2023.11.06 -
G1, G1, G1 Contax G1
G1, G1, G1 Contax G1
200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