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사진찍다. -EOS 66 사용기
이 글은 http://wonderment.tistroy.com , http://voigtclub.com , http://www.slrclub.com 에만 올려집니다.
리뷰라기보단 사용기에 어울려 사용기로 올립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카메라를 사용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전 있습니다.
태풍 에위니아와 함께한 카메라가 EOS66입니다.
eos66은 에위니아의 폭풍우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저에게 신뢰감을 주었습니다.
진짜일까요?
아..아닙니다
이 카메라는 무려 중고가 7만원짜리의 AF카메라 EOS66입니다.
왠만한 수동카메라보다 저렴하네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을 즐길수 있는 동반자입니다.
EOS66의 오른쪽을 보시면 정보표시창과 ,다이얼,셔터,
그리고 여러가지 펑션버튼이 있습니다.
1렬로 나열된 3개의 버튼중
첫번째는 측거점 변환버튼입니다.
EOS66은 아주 프로페셔널한 카메라라서 왼쪽의 모드 다이얼을 씬 모드에서
크리에이티브존(AV,TV,M,P)으로 바꿀경우
측거점 셋팅이 리셋이 되버립니다... (즉 초기상태인 측거점 3개모두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얼마나 뛰어난 기능입니까...........
두번째버튼은 커스텀펑션버튼입니다.
커스텀펑션버튼을 이용하면
1.플래쉬 사용시 적목 제거 활성화/비활성화
2.리모컨사용 활성화/비활성화
3.다중촬영 활성화/비활성화
4.브라케팅노출 설정
이라는 4가지 사용자 환경설정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버튼은 셀프타이머 설정과 필름되감기시에 사용되는 버튼입니다.
EOS66의 좌측을 보시면 여러가지모드가 있습니다.
나머지는 다른필카와 동일하며 캐논의 가정용? 보급형 필카에는
ISO설정모드와 필름되감기모드가 따로있습니다.
필름되감기(필름의 모든컷을 다찍지 않고 도중에 되감을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필름되감기모드로 가신후 필름되감기버튼을 눌러주셔야 합니다.
<뷰파인더내의 모습>
뷰파인더내는 나 저가형이다!
라고 티내는 허접한 led와 함께 조리개값,셔터스피드값,측거점을 나타냅니다.
그외 EOS66의 상세스펙은
http://www.canon-ci.co.kr/product/info/sub01_detail.jsp?c_seq=33&c_cd_pd=AA0005&c_ref_pd=AA0000
이곳에 있습니다.
(날로 먹어서 죄송)
이제 이 카메라의 몇몇특징을 나열해 보면,
1.플라스틱마운트
플라스틱마운트입니다. 캐코에 문의메일을 보내서
"이 싸구려 플라스틱마운트는 몇KG의렌즈까지 견딥니까~" 라고 물어보니,
대충 싼거 꼽고 쓰고 무거운렌즈는 카메라의 그립부를 잡지말고 렌즈를 잡고 다니랍니다.
2.슈퍼임포즈가 안된다.
저가형이니 슈퍼임포즈가 안되는건 그냥 넘어가야겠죠..
3.시도보정장치가없다.
저가형이니 시도보정장치가 없는건 그냥 넘어가야겠죠..
2,3이 동시에 안될경우 아주 짜증나는 상황이 될수있습니다.
안경을 안쓰고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죠. 아주 열악한 상황을 유저에게 전달해줍니다.
4.필름을 미리 감아두고 쓴다.
이 카메라는 미리 필름을 매거진반대편에 감아놓은 후
한컷 찍을때마다 매거진안으로 필름을 감습니다.
이 얼마나 뚜껑열릴일을 대비한 프로들을 위한 기능인지,
필름실을 닫고 필름을 감을때 전지가 부족하면 약간 덜감키기도합니다.
물론 적어도 찍어놓은 샷들을 날릴일은 없습니다.
5.아주 가볍다.
바디의 무게가 350g입니다.
130g인 EF 50mm 1.8F 와 전지의 무게를 합치더라도 550g정도밖에 되지않습니다.
5.보조광이 있다.
우어어~ 1DS MK2에도 없는 보조광이있습니다.
물론 이보조광은 사용가능한 거리도 짧고 EOS5처럼 강력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있는게 어딥니까. 구라핀은 거의없습니다.
다만 느리고 암부에서 못잡는경우가 ...
7.E-TTL 그러나..
E-TTL이 사용가능한 현행바디입니다! 즉 FP발광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420EX를 사용할경우 광량보정이 불가능합니다.
420EX에는 광량보정 기능이없어요..
8.그래도 저렴하다.
카메라가 보물인지 실사용기인지 혹시 햇갈리시는분들 계십니까?
카메라를 융에 곱게 포장해서 꺼내지도 않으면서 들고다녀보신적 있진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이 녀석을 질러보세요~
부담없이 사진을 찍어보세요.
사실 이녀석과 탐론 28-75를 가지고 제주도하이킹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찍기위해서였죠. DSLR을 들고가려니 너무 무겁고 사진안찍자니 억울하고..
결국 이녀석을 들고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태풍 에위니아를 만났고,
'다행히(?) 무사히 220KM 를 자전거로 하이킹 완주하였습니다.
(왠만한 악조건에서도 쓸만하단 거겠죠.)
Sample.
"어디"
"어디가요,어디가나요"
에위니아가 남긴 제주일몰.
"jump! jump! jump!"
한번뛰어봐, 점프
협재에서 제주로 가는 마지막 새벽.
return to changwon
위의 모든 사진들은 프로비아로 촬영되었고,
원본의 느낌을 위해 약간의 후보정이 들어갔습니다.
(컨트라스트,레벨,커브)
사실 EOS66에 어두운 표준렌즈라고 할지라도
마운트하게 되면 RF에 비해 컴팩트한 크기도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다만 저렴하게 부담없이 사용하기로는 최고일거같네요.
얼마전에 장터에서 4만원에 뜨는거도 봤네요 ㅠㅠ
(팔려다가 포기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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