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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Ricoh GR2를 보내며
[사용기] Ricoh GR2를 보내며
2023.11.06오늘 GR2를 중고로 새주인에게 보내며, 오랜기간 함께했던 카메라에게 깃들었던 정때문인지 글을 남기고 싶어졌다. 첫 회사에서 CES 2018 미국 출장갈때 쯤 리코의 GR2를 중고로 들여서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 사진들을 찍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처음엔 그저 데일리, 스냅용도의 카메라를 들이고 싶었을 뿐인데 적합한 카메라가 없어 차선책으로 선택했던 카메라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성능은 차치하고서라도 선택안이 몇 없었는데 그 당시 aps-c 크기의 똑딱이 카메라 선택안들이 한정적이었다. 후지필름의 x100시리즈는 뛰어난 색감과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었지만 크기가 너무 컸고, XF10은 크기는 만족스러웠지만 렌즈가 노출되어있었다. 남은 후보군이 니콘의 Coolpix A와 리코의 GR2 였는데 필름시..